{165days} 신사 '버스터 키튼'의 보우타이 룩.


현상 형이 글루건으로 붙여준 리본도 또 떼 먹어서, 새로이 목걸이를 주문했다.
'NEKODA'란 곳, 리본이 큼지막하고 귀엽다. 리본뿐 아니라 여러가지 패브릭 목걸이가 있다.

무엇보다 맘에 든 건, 겉으로 보이게 붙여주는 인식표.
웬지 지워질 것 같은 잉크로 찍어져있던 타사의 목걸이라는 다르게 깔끔한 처리.
펜던트형도 있던데 웬지 불편할 것 같아서. 인식표, 베뤼굿!

{착용 샷}

넌 좋겠다. 이뿐 목걸이 선물해주는 누나가 있어서.ㅋ


+){해피투게더}

by GloriA | 2011/11/03 01:13 | 버스터Kitten | 트랙백 | 덧글(1)





{80일째} 버스터키튼은 DEWEY. -과거편

어제에 이어, 두 번째 회고.
꼬맹이시절
8월의 버스터 키튼 Buster Kitten 이야기.

 

아비시니안 블루라지만 유난히 까만 등에,
아크로바틱 몸개그의 달인.
사랑하는 배우 Buster Keaton의 이름을 따라,
너는 Buster Kitten 이다.



버스터 키튼 Buster Kitten (2011.5.18~)

책 좋아하는(?) 버스터 키튼. (니가 '듀이'냐!) 저렇게 책 위를 걷는다.

 

퍼즐을 맞추는 중이라 서재는 개방하지 않았는데, 하면, 책장 사이사이를 삐집고 들어갈듯.

 

버스터키튼도 '해방촌 고양이'.
그래서 황인숙 시인을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동네를 걷는다.

 

책 위를 걷는 것도, 우당탕탕 책을 쓰러뜨리는 도미노게임도 재밌지만
그중에 제일은 숨바꼭질이라.

 

무엇보다 여기는, 책을 읽거나 컴터를 뚝딱거리는 숑누나와 눈 마주치기 가장 좋은 자리얌.

 

놀아줘, 놀아줘! 재워주든가, 응?

 알았다, 알았어! 말썽꾸러기 돼지똥꼬야!!!


 

오늘은 항체 검사하러 가야하는 날인데, 날씨가 궂다.
더 더 짓궂어도 좋으니,, 건강만 하기를..

 
오늘의 버스터키튼 이야기, 끝!

 

by GloriA | 2011/09/29 13:37 | 버스터Kitten | 트랙백 | 덧글(3)





{79일째} 버스터키튼은 폭풍성장 중이다 -과거편

오늘로부터 79일전, 2011년 7월11일.
몇 년을 고사했던 곤양이와의 동거를 시작했다.
오남매 중 극성발랄한 검은 목띠 곤양과의 첫 만남.
낯선 환경에 오면 구석진 데 들어가서 나오지 않기도 한다는데
엄마와 형제들과 떨어졌다는 걸 알기는 하는지,
오자마자 격렬하게 귀여움을 뽐내주셨다.

아비시니안 블루라지만 유난히 까만 등에,
아크로바틱 몸개그의 달인.
사랑하는 Buster Keaton의 이름을 따라,
너는 Buster Kitten이다.



버스터 키튼 Buster Kitten (2011.5.18~)


{초기 하이라이트}

1.봉춤추냥 (8일째) 까꿍, 내 봉춤 어때?


















2.시위하냥 (10일째) 무릎을 내주지 않으면, 벙커침대에 오르는 길목을 막아설테다! 코-Zzz















3.걔기냥 (11일째) 메롱!!












4.순정마초냥 (11일째)  이 누나 안되겠어! 꾹꾹이는 야성적으로!
















 
5.묘기하냥 (14일째) 기타로오토바이타자놀이&인디아나존스놀이


















(다음 편에 계속,)
by GloriA | 2011/09/28 16:11 | 버스터Kitten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아홉 번째 토달기-'첫사랑'에 대하여

어젯 밤 집 앞에서 어떤 남자.
따라온 건 아니고요, 연락처 좀 물어도 될까요.
대답할줄 몰라 가만히 보다가 안돼요,라고 답했을 거다.
부러 늦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갑자기 ...안돼요?라고 되묻던 그 남자의 얼굴이 생각난다.

그젯 밤 화분에 물을 듬뿍 주고는,
커피숍에서 얻어온 커피가루도 솔솔 뿌려주고,
물이 잘 빠지기를 기원하며 톡톡 털어준 애들 중에.
"첫사랑"이란 이름을 가진 한 아이만 비실대고 있다.
잘 열지않는 길가 쪽 창을 열어두고, 너에게 햇살을 쬐어준다.

흙으로는 물로는 충분하지 않았을 내 사랑아.
정말 안 되냐고, 마지막으로 되물었던 너의 사랑아.
왜냐고 미처 묻지 못한 나의 사랑아.


by GloriA | 2010/05/21 14:46 | 토달기 | 트랙백 | 덧글(0)





여덟 번째 토달기 -'씨네마테크'에 대하여

2008년 12월 17일 여성영화인축제가 끝난 늦은 밤 나도 모르게 아트시네마를 찾아갔습니다. 회사가 강남으로 이사 간 후로 한동안 찾지 않은 아트시네마. 마지막 상영이 끝난 시간이란 걸 뻔히 알았지만 나도 모르게 그곳을 향했습니다. 버건디빛 ‘카를로스 사우라’ 특별전 리플렛이 세워있었던 텅 빈 로비. 나는 평일 마지막 영화를 혼자 기다리는 멋쩍은 관객처럼 흐느적거리며 극장을 누볐습니다. 그날따라 늦게까지 사무실에 계셨던 프로그래머 선생님과 마주쳤고, 내 입에서 툭, 하니 나온 말이 이러했습니다. 선생님, 여기가 그리웠어요. 저는 여기가 필요해요.

 

나는 아트시네마를 그리워하고 필요로 합니다. 영화가 좋아서 영화 곁에서 일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렇게 어느 날은 치기라고 하기엔 노후하고 질투라고 하기엔 명분 없는 감정이 불쑥, 내 안을 괴롭힙니다. 그러한 나를 위로해주었던 것은 퇴근길을 달려와서 보던 아트시네마의 영화들이었습니다. 어쩔 때는 내 자신이 그대로 의자에 묻혀버릴 것 같다고 느낍니다. 어느 때는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내 얼굴이 빛나고 있다고 느낍니다. 때로는 난방이 원활하지 않아 저 앞에 앉은 동지 관객의 안부를 걱정합니다. 이제는 얼굴이 익숙한 동지 관객을 화장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건네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영화가 좋아서 영화 곁에서 일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을 많이 압니다. 헤어진 애인을 다시 만나듯 영화를 끝내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버티는 사람이 이기더라는 믿을만한 선배의 이야기는 오늘도 걱정 많은 후배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내가 아트시네마에서 ‘비로소’ 만났던 버스터 키튼의 영화 <셜록 주니어>를 선물하곤 합니다. 나와 같이, 그이를 만나고 힘내시기를.

 

안달하며 한마디 남깁니다. 아트시네마여, 너는 그저 영원하라!                                         
                                                                                                 (30세, 소영)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웹데일리, 관객 후원 릴레이로 송고된 1/29의 글.

by GloriA | 2010/04/23 14:44 | 토달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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